홍석영은 전처의 자식인 상일과 젊은 부인 김여사와의 사이에서 난 상혁이란 아들과 함께 목장을 경영한다. 민우는 그런 석영의 운전수로 취직하여 상일을 좋아하는 수진을 알게 된다. 그러나 민우가 옛날 석영의 총각시절에 그에게 짓밟힌 순녀라는 하녀의 자식이었음을 안 석영은 민우를 쫓아내려 한다. 이에 과거를 부인하는 석영, 수진, 사이에 둔 상일과 민우 이렇듯 미묘한 갈등이 엇갈릴 때 한가라는 김여사의 옛애인이 찾아온다. 한편 수진은 민우를 사랑하게 되고 그런 수진은 상일에게 겁탈당한다. 이런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막내 동생 상혁의 인정에 위안을 삼던 민우는 상일의 삐뚤어진 성격을 고쳐주고 집안을 괴롭히던 한가를 처치한다. 그리고 석영의 가정을 지켜준 채 감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