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미는 백영민 살해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다. 그러면서 검찰이 준 마지막 기회에 과거를 회상한다. 고아가 된 윤미는 후견인인 민사장에게 양육된다. 그녀가 자란 후 민사장은 그녀를 사랑하려고 약혼까지 한다. 그러나 민사장의 복잡한 여자관계 때문에 번민하던 윤미는 옛날의 친구 백영민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 민사장은 윤미에게 배신당한 슬픔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녀를 범하려다 실족하여 사경에 빠진다. 공포에 싸인 윤미와 영민은 자살을 기도하나 영민만 죽는다. 회상이 끝나고 윤미는 자기가 영민을 죽였다고 한다. 그러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민사장이 나타나서 영민은 자기가 죽였다고 고백하고 연행된다. 추억의 산장, 모든 것을 잃어버린 윤미는 영원히 혼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