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사를 경영하는 민수형과 한미연은 딸 지숙을 데리고 유모 강영숙과 생활하던중 경기침체로 수형이 미국으로 수출계약차 떠난 사이 전무인 유진이 미연을 겁탈하고 경영부실을 가져옴으로 회사는 도산하고 수형은 분노에 방황하다 사고로 죽는다. 유모 영숙은 갖은 고생으로 지숙을 대학까지 보내게 된다. 한편 미연은 박유진의 손에서 벗어나 식당을 경영하면서 지숙의 행방을 찾으며 고아인 성희를 학교에 보낸다. 성희의 입학식에서 영숙을 보게 되어 딸 지숙을 남모르게 돕는다. 지숙이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미연은 유진이 찾아와 돈을 요구하는 실갱이 끝에 유진이 과도에 찔려 죽는다. 미연은 지숙의 앞에 끌려와 자신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죽였다고 한다. 뒤늦게 안 영숙이 지숙에게 미연이 엄마임을 말하자 둘은 재회의 눈물을 흘리며 포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