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껸 실력이 탁월한 정의의 사도 용철은 빠-흑룡강에서 드럼치는 아가씨 수나를 알게되고, 또한 40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때문에 괴한들에게 부모를 무참히 잃은 훈도 만난다. 용철은 훈의 의지에 동화되어 살인마들에 대한 응징에 나선다. 일본인의 앞잡이 도식을 선두로, 사사끼, 우에다의 죽음의 순간이 차례로 다가온다. 그때마다 은은한 하모니카의 음울한 멜러디가 들려온다. 용철은 우에다와의 격투에서 실명하지만 훈의 하모니카 소리에 의지해 끝내는 복수극을 성공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도 마지막 우에다와의 재결전에서 입은 상처로 죽음을 맞게된다. 그 곁에서 훈과 수나는 오열한다. 훈과 수나는 살인극의 원흉인 40캐럿짜리 다이아를 모래 위에 버려 둔 채 떠나고, 하모니카의 멜러디가 또 다시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