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74년)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감독상 수상북경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배태옥은 해방과 더불어 조국에 온다. 철저한 공산주의 신봉자인 남편 황룡에 휘말려 남로당원으로 대한민국에 침투된다. 황룡은 사령관 이혁기 밑에서 서울총책으로 암약 중 정보기관의 추적으로 배태옥도 체포된다. 공산주의에 회의를 느낀 그녀지만 얼마후 6.25가 터지자 다시 여성동맹서울위원장에 임명된다. 9.28수복후 그녀는 수사관에 잡혀 심문을 받는다. 생의 애착마저 잃어버린 그녀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감형으로 20년의 형기를 마치고 자유의 몸이 됐을 때 그녀의 청춘은 50대의 여인으로 변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