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이 끝난 후 서울에 돌아오면서부터 다소 천성이 느긋하기는 하나 좁은 성품의 영구와 그의 가족들은 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가고 외아들 훈은 대학을 졸업한다. 부모들은 훈이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인다. 결국 훈은 고시에 합격해서 검사가 된다. 그래서 자부심을 가지는 영구는 그의 아들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다니며 에피소드를 만들어 낸다. 어느날 영구는 훈의 아내가 된 희자와 레스토랑에서 만나는데 모든 사람들을 웃기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모든 이들은 그의 좁은 성품을 이해하기 시작하고 영구 가족은 행복한 미래를 설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