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휴전선 근방에 어느 조그만 마을, 그 마을 근처에는 국군들의 사격장이 있었다. 마을의 아이들은 사격장에 탄피를 주어다가 파는 일로서 어른들의 생계를 도와 온다. 그렇게 가난한 마을 국민학교에 지영이가 선생님으로 부임한다. 어른들은 무지하고 심술 궂었지만 아이들 만은 순진하고 착했다. 지영은 그 어린이들을 위해 온갖 정열과 성의를 다한 끝에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꿈을 안겨 준다. 그리고 마침내는 무지한 어른들 까지도 선도하여 모두 새마을을 이룩하는 대열에 참여케 한다.분단의 비극과 근대화의 물결이 공존하던 시대 상황 속에서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반영한 영화. 교훈적인 의도를 가지고 만든 계몽 영화. 그 당시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한 리얼리즘의 영화이기도 하다. 제11회 부일영화제 남우조연상(허장강), 제3회 대일영화상 작품상, 제4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작품, 촬영, 특별상(집단아동연기), 제3회 테헤란 영화제 출품, 청룡영화상 감독, 촬영상, 백상영화제 작품, 촬영상 수상.